참빗소식

뒤로가기
제목

머릿니 제거, 화학약품보다 ‘참빗’으로

작성자 죽향참빗(ip:)

작성일 2011-01-05 22:09:19

조회 1453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머릿니 제거, 화학약품보다 ‘참빗’으로


--------------------------------------------------------------------------------


1980년대 초반 거의 사라진 것으로 여겼던 ‘머릿니’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자료를 보면 전국 초등학생의 5~15%가 머릿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너무 놀랄 일은 아니다. 머릿니 감염은 선진국에서도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머릿니는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곤충으로 알(서캐)은 머리카락에 붙어 있어 맨눈으로 잘 보인다. 과거보다 위생 상태가 나아진 오늘날 머릿니를 불결의 문제로만 보기 힘들다. 일부 과학자들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지닌 머릿니 출현을 주요 요인으로 꼽기도 한다. 머릿니 치료제로 피레드로이드계 화학물질을 많이 썼는데, 실제 이 물질에 내성을 가진 머릿니가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등에서 발견됐다. 이 화학물질은 대부분의 모기약 등 살충제에도 들어 있는데, 최근 이에 내성을 가진 모기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일부 머릿니도 모기처럼 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때문에 머릿니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근본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머릿니는 모기와는 달리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당장 불편하다고 해서 화학약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일부 머릿니 치료제 가운데에는 사람에게 독성을 일으킨다고 보고된 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임산부나 어린이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귀찮더라도 치료제를 덜 쓰고 ‘참빗’ 등 고전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참빗은 머리를 4등분 해 한 구역씩 차례로 ‘이 잡듯이’ 천천히 빗어 내리는 게 좋다.  살충제를 머리에 뿌리거나 휘발유로 머리를 감는 행위는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염색약이나 표백제 사용도 위험하다. 머리에 뜨거운 열을 쬐거나 삭발하는 것도 머릿니 치료에는 별 효과가 없다.


머릿니는 뛰거나 날 수 없다. 때문에 감염된 사람과 머리끼리 접촉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체적 접촉이 빈번한 학교와 보육시설에서는 이런 점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머릿니 치료를 시작하면 옷이나 침구, 수건, 빗 등을 뜨거운 물로 씻는 게 좋다. 베개나 인형처럼 세탁이 힘든 물건은 비닐봉지 등에 넣어 냉동실에 48시간 동안 넣어 두고, 아이들 카시트나 유모차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게 좋다.


머릿니를 치료할 때에는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아이가 불결해서 몸에 벌레가 생겼다는 인식을 주면 수치심이나 공포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릿니 감염의 원인이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상일 환경보건학 박사·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심으로 머릿니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국 시도와 교육부에 머릿니 방제관리 방안을 제공하고 보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발표에 가장 당황스러운 사람들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다.


특히 아직 학교를 다니지 않는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는 자신들도 머릿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당황하게 된다.


사라진 줄 알았던 머릿니 왜 다시 나타난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 보건의료계 무관심으로 20~30년간 감염 구제대책 강구된 바 없어


머릿니는 특정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경제적 차이나 가정환경의 청결함과는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는 아주 흔한 감염증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감염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한소아과학회 배기수 전문위원은 “머릿니가 선-후진국을 불문하고 머릿니는 어린이에게 감염 수준이 높은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보건의료계의 무관심으로 약 20~30여 년간 머릿니 감염에 대한 구제대책(감염조사, 질병교육, 치료)이 전혀 강구된 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197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장 널리 쓰이던 DDT를 사용금지시킨 후 선진 외국의 경우 마땅한 치료약제의 대체 개발로 머릿니 구제에 대처해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이후로 시중에 머릿니 구제를 위한 약제가 20여 년간 마련되지 않아 감염률과 감염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한다.


다시 설명하면 머릿니는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철저한 구제책을 세워두고 철저히 시행한다 하더라도 완전히 박멸시키기는 어려운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30년간 머릿니에 대한 대책이 거의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머릿니가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특히 머릿니는 고대 미라에서 서캐가 검출된다는 점과 살충제를 끊임없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범세계적으로 선후진국의 구분 없이 아직도 만연되어 있음을 볼 때 머릿니는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 계속 살아남을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 머릿니, 약보다는 참빗이나 손으로 잡아야


머릿니는 크기가 작은데다가 빛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눈으로는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서 주로 머릿니가 까놓은 알(서캐)을 발견함해 머릿니 감염을 알 수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머릿니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기생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장마철, 아이가 머리가 가렵다며 자주 긁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머릿니가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머릿니는 두피의 피부를 물어 피를 빨아먹는데 감염되면 물리거나 머릿니의 배설물에 대한 반응으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가려움증에 대한 반응으로 긁게 되면 피부가 상하고 2차적으로 박테리아나 곰팡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두피의 피부에 발적이 생기고 껍질이 벗겨지거나 진물이 날 수 있으며 전신적으로 발열이 있을 수도 있다.


감염이 지속되면 접촉에 대한 내성이 생기므로 나중에는 감염자가 별다른 자극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피부과 학회는 머릿니 치료를 위해 흔히 살충제를 사서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심각한 독성 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머릿니 약은 이만 죽이지 알(서캐)은 죽이지 못하므로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손이나 참빗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독성이 적은 머릿니 약을 구입해 머리를 감겨주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최근 사용한 옷은 끓는 물에 넣어 세탁하고 베개와 이불은 햇볕에 널어 말려야 한다.


한편 감염된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치료할 경우 실제로 감염은 있으나 검진 시 발견이 되지 않은 어린이에 의해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어린이 모두를 치료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더불어 대한소아과학회는 침구류, 수건, 옷장 등에 떨어져 있던 이가 48시간 까지 살아남을 수 있어 재감염원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집단의 생활상, 연령, 성별 조성 등의 특성에 따른 재감염 방지대책을 따로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